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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편리한 기능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입력창에 질문을 적고 답을 받는 서비스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직접 사용하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사진이나 문서를 첨부해 내용을 살펴보며, 프로젝트에 관련 대화와 자료를 모아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기능들은 처음부터 능숙하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짧은 설명만으로는 내가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챗GPT가 제안한 내용을 모두 받아들였다가 원래 쓰려던 글의 방향이 달라진 적도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챗GPT를 사용하며 직접 알게 된 이미지·파일·프로젝트 활용 방법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주의할 점을 정리한다. 기능의 위치와 사용 한도는 이용 중인 요금제나 기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1. 이미지가 마음대로 나오지 않을 때 알게 된 설명 방법

챗GPT에서는 글로 설명한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거나, 기존 사진을 첨부해 일부를 수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예쁜 그림을 만들어주세요”처럼 짧게 말해도 내가 원하는 이미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머릿속으로 그린 모습과 많이 달랐다.

몇 번 실패한 뒤 내가 사용한 방법은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었다. 무엇을 만들 것인지뿐만 아니라 왜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할지, 어떤 분위기와 구도를 원하는지까지 적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다.

“50대 초보자를 위한 챗GPT 사용법 글에 넣을 이미지입니다. 흰색 배경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년 여성의 손을 보여주세요. 글씨는 넣지 말고 복잡한 장식도 제외해 주세요. 티스토리 본문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로형으로 만들어주세요.”

여기에는 이미지의 대상, 사용 목적, 배경, 제외할 요소와 크기까지 들어 있다. 그래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는 비슷한 이미지나 실제 물건을 직접 찾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이 사진의 모양과 배치는 유지하고 배경만 깨끗하게 정리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참고할 사진이 있을 때 결과가 내가 생각한 모습에 더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참고 사진을 올릴 때는 저작권과 개인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찍힌 사진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를 허락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사용이 허용된 자료를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ChatGPT 이미지와 주요 기능을 한눈에 확인한 화면

ChatGPT 이미지와 주요 기능을 한눈에 확인한 화면

2. 사진과 파일은 내용을 대신 판단하는 기능이 아니었다

챗GPT 입력창의 ‘+’ 버튼 등을 이용하면 사진, 화면 캡처, 문서와 같은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나는 컴퓨터 화면에서 무엇을 눌러야 할지 모를 때 사진을 찍어 올리고, 현재 화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보는 데 이 기능을 많이 사용했다.

안내문을 첨부한 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달라고 하거나, 내가 쓴 원고를 보여주고 흐름이 어색한 부분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었다. 긴 문서는 먼저 전체를 요약하게 한 다음 내가 궁금한 항목만 다시 질문하는 편이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파일을 올렸다고 해서 챗GPT가 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야기 원고에서 부족한 부분만 수정해 달라고 했는데, 앞서 대화했던 다른 회차의 내용이 갑자기 들어간 적이 있었다. 3화에서 사용했던 설정처럼 현재 글에 들어가면 안 되는 내용이 섞이거나, 등장인물의 행동과 이야기의 방향 자체가 바뀌기도 했다.

그 뒤부터는 다음과 같이 수정 범위를 분명하게 알려주었다.

“새로운 사건이나 인물을 추가하지 마세요. 앞 회차의 내용을 가져오지 말고, 아래에 붙인 원고 안에서만 어색한 문장과 맞춤법을 수정해주세요. 내용을 바꾼 부분은 따로 표시해 주세요.”

글에 대한 평가를 받을 때도 주의할 점이 있었다. 챗GPT가 보완해야 할 부분을 너무 많이 제안하면 처음 내가 쓰고 싶었던 내용과 다른 글이 되기도 했다. 그럴 때는 제안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내 의도와 맞는 것만 골랐다. 때로는 챗GPT의 수정안보다 처음 내가 쓴 문장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그대로 두기도 했다.

챗GPT는 사용자의 글을 대신 결정하는 편집장이 아니라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보조 도구에 가깝다. 수정할 내용을 선택하고 글의 최종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사용자여야 한다.

3. 프로젝트로 관련 대화와 자료를 한 곳에 모았다

여러 주제를 번갈아 질문하다 보니 필요한 대화를 다시 찾는 일이 어려워졌다. 글쓰기, 생활 정보와 이미지 제작에 관한 대화가 모두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게 된 기능이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는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대화, 참고 파일과 지침을 한곳에 모아두는 작업 공간이다. 나는 글을 작성하는 작업을 별도의 프로젝트로 만들고, 관련 대화와 자료를 그 안에서 관리했다.

새 프로젝트를 만들 때는 알아보기 쉬운 이름을 정하는 것이 좋았다. ‘새 프로젝트’처럼 막연한 이름보다 ‘티스토리 AI 사용법’, ‘민담 유튜브 제작’, ‘글 평가’처럼 목적이 보이는 이름이 나중에 찾기 편했다.

프로젝트에는 작업에 필요한 기준도 적어둘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 프로젝트는 50대 AI 초보자를 위한 티스토리 글을 작성하는 공간입니다. 어려운 전문용어는 쉬운 말로 풀어주세요. 제가 제공하지 않은 경험을 만들어내지 마세요. 사실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공식 자료를 우선 확인하고 출처를 표시해 주세요.”

이렇게 기준을 정하면 같은 프로젝트에서 이어지는 작업의 방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사용한다고 해서 항상 정확한 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 대화하다 보면 이전 내용이 현재 작업에 섞일 수 있으므로, 중요한 글을 수정할 때는 작업 범위와 조건을 다시 알려주는 편이 안전했다.

나는 원하는 답을 제대로 얻기 위해 챗GPT 이외의 자료도 직접 찾아본다. 챗GPT의 설명과 내가 조사한 공식 정보를 비교한 뒤 필요한 내용을 다시 질문했을 때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미지도 말로만 설명하기 어려우면 참고할 대상을 직접 찾아 촬영해 올렸다.

챗GPT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모든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지 제작에는 구체적인 설명과 참고 사진을 사용하고, 파일 분석에는 수정 범위를 정하며, 반복되는 작업은 프로젝트로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한 가지다. 챗GPT의 제안이 많더라도 처음 내가 전하려던 뜻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자료 조사와 사실 확인, 반영할 의견의 선택과 최종 결정은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 이 기준을 지키면 챗GPT의 여러 기능을 단순한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생활과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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